31. 刑非刑 合非合은 爲少支神이라.

三刑에 해당하는 글자가 모두 있어도 三刑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三合의 글자가 모두 있어도 三合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三刑이나 三合의 작용 조건이 부족하기 때문이니라.

32. 爻遇令星이면 物難我害하고

用神 爻가 月令과 같으면 卦內의 動한 爻라도 완전히 剋害하기는 어려우며

33. 伏居空地면 事與心違라

用神 爻가 伏神인데 다시 空亡이 겹치면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느니라.

34. 伏無提拔이면 終徒爾요 飛不推開면 亦枉然이라.

用神이 伏神인데 月建이나 日辰이나 動爻 중에서 끌어 꺼내주지 못하면 마침내 쓸모가 없게 되며, 飛神을 沖去하여 열어주지 못하면 역시 그대로 영원히 나오지 못하고 갇혀있게 되느니라.

35. 空下伏神은 易於引拔이요.

飛神이 空亡 중일 때 그 아래에 있는 伏神은 끌어내기 쉬우며

36. 制中弱主는 難而維持라.

쇠약한 爻가 月建이나 日辰이나 動爻에 다시 剋制를 받으면 유지하기 어려우니라.

37. 日傷爻는 眞罹其禍하고 爻傷日은 徒受其名이라.

日辰에게 剋을 받는 爻는 진실로 그 禍로 인하여 근심이 생기지만, 爻가 日辰을 剋하는 것은 그 이름만 같을 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느니라.

38. 墓中人은 不沖不發이요

日辰에 入墓이거나 變墓가 된 爻는 沖하지 않으면 나오지 못하고

39. 身上鬼는 不去不安이라.

世나 用神 爻에 官鬼가 臨했을 때는 제거하지 않으면 불안하니라.

*신변의 병환점에서 官鬼 持世하였을 때는 日辰, 月建, 動爻가 沖剋을 하는 것이 오히려 吉한데, 그것은 世爻를 剋하는 것이 아니라 신변에 있는 鬼를 제거하기 때문이며, 또한 官鬼가 世爻를 生하거나 合하는 것도 종내에는 凶하다.

*世爻가 用神인 질병점, 신수점에서는 官鬼와는 무관하게 世爻가 剋을 받는 것 또한 凶한데, 官鬼가 持世했더라도 剋沖이 심하면 수명손상, 자식손상, 직장손상 등으로 나타나니 반드시 世爻나 用神 爻가 有氣하면서 剋으로 제거하여야 한다.

*忌神이 世爻에 臨하면 막힘이 많다.

40. 德入卦而 無謀不遂하고 忌臨身而 多阻無成이라.

卦에서 動爻가 用神을 生合해 주거나, 用神 爻가 動하여 世와 生合을 하거나, 日辰이 用神을 生合하거나, 用神이 回頭生合을 받으면 꾀하여 이루지지 않는 일이 없으나, 忌神이 世爻에 臨하거나, 忌神이 生合을 받아 用神이나 世爻를 剋制하면 걱정만 많고 이루어지는 일이 없느니라.

*乾의 內卦는 甲을 쓰고 坤의 내괘는 乙을 써서 十干의 우두머리가 되고, 乾의 外卦는 壬을 쓰고 坤의 外卦는 癸를 써서 十干의 꼬리가 된다.

乾의 內卦에 子를 쓰고 坤의 外卦에 丑을 써 서로 합하게 하고

坤의 內卦에 未를 쓰고 乾의 外卦에 午를 써 서로 합하게 하여

二老 上下가 서로 通하며 陰陽을 서로 갈리고 씻기게 하니 여섯 가지의 子를 모두 포함 하니라.

甲乙 다음에는 丙丁이니 小男 少女로 艮과 兌가 되고,

丙丁 다음에는 戊己이니 中男 中女로 坎과 離가 되며,

戊己 다음에는 庚辛이니 長男 長女로 震과 巽이 되니 上下 干支를 모두 갖추게 되느니라.

이것이 곧 음양이 짝을 짓는 법이니 운천갑자(運天甲子: 납갑법)라 이르는데, 다만 화복길흉의 판단은 오로지 地支의 生剋合沖刑으로 한다.

지금 만약 天干으로 吉凶을 판단한다면 매 卦마다 모두 써야지 어찌 이곳에서만 그러하겠는가?